발레리노에서 사진작가로…그 남자의 이유 있는 ‘변신’

박귀섭 작가의 ‘쉐도우’ 시리즈 중 2번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무용수 10명이 나무를 형상화한 이 작품은 2015년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나무’의 러시아판 표지로 쓰였다. /박귀섭 작가 제공 한국 작가가 찍은 사진 한 장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나무’의 러시아판 표지를 장식해 화제였다. 사진 속에는 국립발레단 무용수 10명이 몸을 포개고 나무를 표현하고 있다. 쭉쭉 뻗어낸 팔과 다리가 금방이라도 꿈틀거릴 듯하고, 어깨와 등, 손가락 하나하나의 근육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무용수의 몸짓을 가장 잘 포착한다는 평을 받는 이 사람은 국립현대무용단 발레리노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비주얼 아티스트 박귀섭(BAKI) 작가(37)다. 최근에는 무용 영화 ‘상태가 형태’의 영상 감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의 타이틀 영상 연출가를 맡아 주목받았다. 유망한 발레리노가 돌연 무대에서 내려와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귀섭 작가. /본인 제공 -원래 발레리노였다고요. 언제부터 발레를 했나요? “중학교 때까진 미술을 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체육부장 선생님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시곤 몸이 유연하다면서 무용을 추천했어요. 워낙 춤을 좋아했던 터라 선뜻 무용부에 들어갔습니다. 남자가 무용한다고 놀림도 많이 받았지만 재밌었어요. 무대에 오르는 것도 즐거웠죠. 공연을 앞두고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습했어요. 발에 골절과 염증은 기본으로 달고 살았죠. 그땐 발이 성한 적이 없었어요. 그래도 무용하는 게 좋았습니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무용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2006년에는 국립발레단에 들어갔어요. 발레단에 들어간 지 6개월 만에 운 좋게 해외 안무가 선생님 눈에 띄었어요. ‘카르멘’이라는 작품을 맡아 솔리스트(soloist·발레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무용수)로 활동했어요.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 첫 작품이라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박 작가는 그렇게 발레단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떠오르는 발레리노로 주목받았다. 2007년 입단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뉴욕 인터내셔널 발레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실력도 뛰어났다. 발레리노로 잘 나가던 그는 2010년 돌연 발레단을 그만둔다고 선언했다. 당시 최태지 국립발레단 단장까지 나서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갑자기 발레를 그만둔 이유가 뭔가요.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어요. 이런저런 다양한 일에 관심이 많았죠. 10여년간 발레만 해왔으니 이제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패션 쪽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많아 자연스레 사진에 관심이 많았어요. 멋있는 사진을 보면 ‘이건 어떻게 이렇게 찍은 걸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처음엔 사진과 관련한 이론 책 3권을 사서 계속해서 봤어요. 또 알고 지내던 사진작가를 졸라 어깨너머로 사진 찍는 법을 배웠어요. 발레단 연습이 끝나면 스튜디오로 달려가 밤새 사진을 찍었습니다. 돈이 많지 않을 때라 제대로 된 장비도 없었어요. 20만원 짜리 캐논 카메라 하나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발레는 짜인 동작을 계속해서 반복 연습해요. 또 무대 위에서 선보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죠. 반면, 사진은 바로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생각한 걸 빠르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죠. 사진을 제대로 공부해봐야겠다고 결심했고, 그래서 2010년 발레단을 나왔어요.” 10년 넘게 발레만 해오던 그가 새로운 터전에서 자리 잡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진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특별한 경력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먼저 연락해 온 광고주도 이력을 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를 더 악물었다. 그는 가장 익숙하고, 잘 아는 무용과 관련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박귀섭 작가는 무용수로 활동했기에 사람 몸의 움직임과 선에 관심이 많았다고

조승우가 ‘역대급 후배’라고 인정한 전설의 한예종 10학번 배우

조승우 하면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모든 게 완벽한 배우죠. 그런 조승우를 롤모델로 삼는 후배 연기자들도 있는 반면, 그런 조승우의 인정을 받은 신인 배우도 있습니다. 바로 조승우와 여러 뮤지컬에서 합을 맞춘 바 있는 배우 김성철인데요. 오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설의 10학번 중 한 명인 김성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승우의 후배 신원호 PD의 선택

“내년이면 85살이죠” 일제강점기에 지어졌다는 아파트의 현재 가격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한국은 현재 아파트 공화국이 됐다. 국내에선 유독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택에 비해 물론 시설이 좋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 덕에 현물가치를 어느 정도 소유하는 것처럼 인식됐고, 국내에선 아파트가 화폐의 기능을 가졌고,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와중에 국내에 최초로 지어진 아파트가 작년 2월에 억 단위로 계약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