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이노우에 다케히코
- 출연
- 미등록
- 개봉
- 2023.01.04.
감독 | 이노우에 다케히코 |
장르 | 애니메이션 |
등급 | 12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24분 |
네티즌 평점 | 9.27 |
시놉시스
전국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슬램덩크 애니가 개봉한다고 했을 때 뜨거운 도시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애니의 주제곡이 귓가에 맴도는 듯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한지 좀 됐는데 극장에서 볼 것까지 있을까 해서 안 보고 있었는데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중년들은 우는 사람도 있다 하고 네티즌 평점도 9점 대가 넘으니 이건 극장가서 봐야겠구나 싶었다. 현재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산업이 힘들다는 요즘 애니로서 대단한 성적이다.
슬램덩크는 과거 추억을 소환하고,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주며 우리 마음속 열정을 끌어올리고 있다. 슬램덩크는 만화가 원작이다. 주간 소년 점프에 슬램덩크를 연재했었다. 우리나라에 애니로 방영될 정도로 인기였다.
현재 슬램덩크 영화 제작 비하인드 이야기를 담은 책 <슬램덩크 리소스>가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고 하니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영화로 나온 슬램덩크는 과거 추억을 회상하게 하고 슬램덩크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애니였다. 학생들이 봐도 교훈적인 게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열정이 있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새기기 좋았다.
어릴 때 애니를 본 적이 있어서 더빙판으로 봤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우리나라 성우들의 목소리가 이질감이 없었고 어릴 적 들었던 익숙한 목소리였다. 더빙판으로 보니 초등생들도 많이 왔는데 강백호 나올 때 웃으면서 유쾌하게 보고 있었다.
첫 시퀀스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며 북산고 5인방이 등장하는데 그때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림을 볼 줄 모르지만 그림도 마음에 들었고 스포츠 경기이니만큼 역동성이 필요한데 3D CG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선이 살아있었다.
음악도 심장이 뛰는 듯 영화와 잘 어울리는 게 슬램덩크 감동을 더해주었고 경기의 긴박감 제대로 전달한다.
북산고는 농부부로 알아주지 않는 별 볼일 없는 학교다. 반면 산왕공고는 명문 농구부가 있고 무패행진을 하고 있었다. 경기도 응원도 체계적인 모습이 북산과 비교가 된다.
북산고는 농구부 랭킹 1위 산왕공고와 붙게 된다.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는데 북산고 5인방은 포기하지 않는다.
고릴라 주장 채치수
슈퍼루키 서태웅
농구천재 강백호
넘버 1 가드 송태섭
불꽃남자 정대만
북산고 5인방 중에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3명만 기억이 또렷이 났는데 이번 애니에서 주인공은 송태섭이었다.
송태섭은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농구를 잘하던 형을 잃고 농구를 못할 상황이었는데도 힘든 시기를 겪으며 성장하여 넘버 1 가드가 되었다.
정대만은 3학년으로 코치 안선생님에게 반해서 북산고에 가게 됐다. 부상당하고 재활을 하면서 방황을 했다. 그때 농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삐뚤어져 농구를 잘하는 송태섭에 대한 미움이 되어 괴롭히기도 했다. 농구를 하고 싶은 마음을 깨닫고 코트로 다시 돌아왔다. 정대만은 불꽃남자로 3점 슛을 잘 넣는다.
채치수는 센터로, 1학년 때부터 잔소리로 폭군으로 불렸다. 농구로 1등을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멤버들이 없었다. 채치수가 3학년이 되어서 1학년 천재 강백호와 서태웅이 들어오고 2학년 송태섭과 3학년 정대만까지 합류하면서 꿈에 그리던 5인방이 되었다.
강백호는 스스로 농구 천재라 칭하는데, 농구를 시작한 계기가 소연이 농구를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농구를 하게 됐다. 사랑 때문에 시작된 농구였는데 우월한 키와 신체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농구를 배워간다. 튀는 빨간 머리만큼 문제아지만 특별하고 코믹담당이다.
궁금한 건 잘생긴 서태웅인데, 서태웅 과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냥 농구 천재로 명문고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했지만 그냥 집이 가까워서 북산고에 왔을 정도로 별생각이 없다.
서태웅은 아무 생각이 없는데 강백호가 라이벌로 생각해 티격태격하는 것도 웃기다.
강백호는 농구 초짜였지만 북산고의 문제 해결사처럼 등장한다. 대사 중에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나요. 난 지금입니다.” 이기겠다는 단호한 결의에 차서 보내주세요 하는데 감동이었다.
일명, 중꺽마로 불리는 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은 울림이 크다. 20점 차이는 이길 수 있다는 의지를 꺾는 점수 차이라는데 이길 수 있다고 포기하지 말자는 북산고 5인방의 뜨거운 마음에 같이 응원하게 되고 한 골, 한 골 숨죽이고 환호하게 된다. 이번편의 주인공이었던 송태섭은 신체적으로도 키가 작았고, 농구실력도 형보다 못한 동생이었다. 거기다가 아들이 생각나서 농구가 싫다는 엄마까지 환경이 허락하지 않았음에도 농구에 끌리는 마음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넘버 1 가드로 성장했다. 키와 신체가 좋은 강백호가 아닌 키가 작고 슬픈 가족사를 지닌 송태섭을 중심으로 한 서사는 눈물을 흘리게 하고 감동을 선사한다.
관객들에게 포기하지않는 마음의 열정을 전달한다. 그리고
무엇이든 의지만 꺾이지만 않으면 불가능해 보이던 일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의 열정을 전달받았고 나 하나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교훈까지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영화였다.
★평론가 평점(10점 만점 기준)
이은선 | 슬램덩크 영광의 시대는
바로 지금(8) |
이지혜 | 더 세컨드 슬램덩크를
기다리며(8) |
정시우 | 고마워, 다시 와줘서(8) |
송경원 | 꺽이지 않는 마음, 변하지 않는 감동. 움직이는 만화의 힘(7) |
허남웅 | 결과를 아는데도 이렇게 가슴 뛸 일이야(8) |